가전 전쟁이 인공지능(AI) 전쟁으로 변화했다. 비슷하면서도 저마다 다른 AI 기술을 탑재한 가전들이 참관객 시선을 모았다. 19일 막을 내린 월드IT쇼 현장 모습이다.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선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기업이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삼성전자는 세계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앞세워 AI가 바꾼 일상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가전제품부터 자동차까지 생활 곳곳에서 차별화된 '공감지능 AI'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마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Brain To Speech’ 기술도 음성 합성으로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16일 방문한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 ‘ICASSP2024’ 기조 연설 무대에 나타난 이성환 고려대 특훈 교수가 이렇게 말하자 1000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는 사람의 생각을 뇌 신호로 받아 말로 나오게 하는 기술 ‘BTSBrain-to-Speech’을 소개하면서 음성 합성 기술이 컴퓨터와 뇌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Brain Computer Interface) 연구 분야로도 확장됐다는
[편집자 주] 한국이 저출산 문제에 갇혔습니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전망됩니다.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한국뿐입니다. 저출산 문제 극복은 쉽지 않습니다. 정책과 기술, 복지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 전문매체 THE AI는 최근 뜨거운 이슈인 인공지능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고 취재합니다. 「저출산과 인공지능」 기획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한국이 완전히 망했네요. 와, 이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지난해 8월 조앤 윌리엄스 명예교수가 공중
인공지능(AI) 기술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서울교대와 AI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 디지틀조선일보가 손을 잡았다. AI 기술의 빠른 보급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고 미래 세대의 안전한 기술 활용을 위해 AI 교육 분야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3개 기관은 11일 오전 서울교대 총장실에서 ‘AI 교육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 김영수 디지틀조선일보 대표, 황민수 THE AI 대표를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MOU는 AI 교육 강화를 위해 마련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규제법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세계에서 처음 마련된 AI 규제법이다. 이 법안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를 통과해 EU 회원국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말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EU AI 법안이 본의회를 통과하면서 AI 규제에 관한 관심사가 커졌다. AI 기술 발전의 진흥 역시 중요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과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졌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여서다. 한국에서도 현재 AI 기본법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
이 기사는 2024년 3월 6일 THE AI 유료구독자를 대상으로 먼저 공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이 연산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을 사용해 탄소배출 주범으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이 전력 사용 문제를 ‘검증’을 통해 줄일 수 있단 의견이 개진됐다. 데이터와 모델 검증을 수행하게 되면 쓸데없이 나가는 전력을 방지할 수 있단 주장이다. 이 방식은 저전력 반도체 개발과 더불어 AI 전력 문제를 풀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AI의 또 다른 이름은 ‘전기먹는 하마’다. 연산과 학습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전력을 소모해서다. 과도
이 기사는 2024년 3월 4일 THE AI 유료구독자를 대상으로 먼저 공개된 기사입니다. 한국 인공지능(AI)은 기반 다지기에만 집중돼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AI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형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AI 원천 기술 확보에만 관심이 쏠려선 한국의 AI 경쟁력을 가져갈 수 없단 우려다. 현장에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발달로 구글과 애플 등 고가치 기업이 많이 등장했는데, 우리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는 비판도
인공지능(AI)이 전례 없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분야에 가리지 않고 모든 산업이 AI 적용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적자에 갇혀있던 AI 기업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말처럼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AI 전성기를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 등장했다. 저작권이다.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는 미국 대표 매체인 뉴욕타임스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스태빌리티AI는 이미지 제공 기업 게티이미지뱅크와
비교적 따스한 날씨와 함께 청룡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기술의 대중화가 본격 시작되면서 신년 인사 풍경도 다소 달라졌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이모티콘이나 동영상, 일출 사진 등으로 신년 안부를 묻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AI로 그린 그림으로 안부를 묻는 경우가 다수였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AI로 그린 청룡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신년 인사의 모습처럼 AI는 일상으로 다가왔다. 달리3나 미드저니, 스테이블디퓨전과 같은 그림을 그리는 이미지 생성
청룡의 해. 2024년이 시작됐다. 올해는 테크 분야에서도 의미가 큰 해다. 아마존 30주년, 페이스북 20주년, 애플워치 출시 10주년 등 굵직한 이슈가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선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한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구글은 당시 딥러닝 가능성이 증명되자 강화학습에 특화한 딥마인드를 4억 달러(약 5146억 원)에 인수했다.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24년은 AI 일상화가 본격 이뤄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실에만 있던 AI가 이제 본격적으로 일상에 스며들 예정이다.AI는 이미 지난해부터 일상에
2023년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의 해라고 해도 무방하다. 지난해 11월 챗GPT 등장 이후 올해 수많은 언어모델이 쏟아졌다.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봇부터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줄여 비즈니스에 사용할 수 있는 대화형 AI까지 많은 모델이 등장했다.그런데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흉내 내지 못하는 것이 있다. 말이 주는 힘이다. 말에는 오묘한 힘이 있는데, 그 힘은 화자에 따라 다르다.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에 따라 메시지 전달력이 달라서다. 그렇다면 2023년 AI 분야에선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올 한 해를 정리
2023년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실질적으로 알린 해였다. 11월을 기준으로 챗GPT가 대중에 소개된 지 1년이 지났고, 사람들은 AI 기술 발전을 본격적으로 알게 됐다. AI를 업무에 활용하거나 정보 검색, 과제 등에 활용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횟수 역시 크게 늘었다. AI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은 어떤 해보다 바쁜 해를 보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AI 기술이 등장하면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트렌드를 쫓고 기술 개발을 해야 했다. 그만큼 국내에서도 대기업과 스타트업 가리지 않고 새로운 기술이 줄줄이 나왔다. A
정부와 지자체가 교통약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상용화에 나섰다. AI 기반 이동지원 배차 분석부터 휠체어 예약 챗봇 서비스까지 교통약자 편의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교통약자가 요구하는 실질적인 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개선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안부, 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정부는 교통약자의 원활한 이동지원을 위한 AI 기반 데이터 분석 모델 개발에 나섰다. 17일 행정안전부는 교통약자의 원활한 이동 지원을 위한 ‘AI 기반 교통약자 이동지원 배차 효율화 분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교통약
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일상, 노래, 댄스 챌린지 등의 숏폼 영상이 인기를 끌고, 이용자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다양한 주제와 유형의 콘텐츠들이 숏폼 영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맞춰 플랫폼도 숏폼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추천 검색 시스템도 마련되고 있다.실제로 숏폼 영상 이용자 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업체 메조미디어가 발표한 ‘2023 숏폼 마케팅 가이드’에 따르면, 10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숏폼 콘텐츠의 이용층은 20대, 30대 등으로 확산하며
네이버클라우드가 선보인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국내 곳곳에 녹아들고 있다. 교육부터 유통, 식품, 교통, 숙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를 필두로 한 네이버의 ‘클로바 연대’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일반 소비자부터 기업까지 ‘클로바 연대’ 참여네이버는 올라운드 생성형 AI 라인업을 갖춘 회사로 꼽힌다.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기업간거래(B2B), 기업정부간거래(B2G) 등 모든 분야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실제로 B2C 분야에서는 쇼핑, 검색, 광고, 창작
‘드림포스 2023’을 앞둔 시내가 세일즈포스로 물들었다. 드림포스 이틀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이다.행사 이틀 전인 10일(현지시간) 드림포스 취재차 방문한 샌프란스시코엔 세일즈포스 로고를 쉽게 볼 수 있었다. 공항 입구부터 거리, 건물, 심지어 호텔에서도 세일즈포스 드림포스에 관한 소식을 볼 수 있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드림포스 유니폼을 입고 분주히 행사를 준비하는 직원들도 보였다.드림포스는 매년 전 세계 약 4만 명이 참석하는 세일즈포스의 IT 연례행사다. 매년 세일즈포스의 새로운 제품과 기능, 신규 파트너십, 성공적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회사인 ‘존디어’가 한국에 방문해 광주·전북·전남 지역에서만 5개 미팅을 가졌다. 이 중 3곳에서 직접 업무협약(MOU) 등에 관한 얘기가 오갔고, 나머지 두 곳에서도 협업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이번에 한국에 방문한 존디어 관계자는 무쿨 바시니(Mukul Varshney) 존디어 아태지역 부사장, 자우 웨이(Zhou Wei) 존디어 아태지역 이사다. 이들은 지난 8월 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AI 컨퍼런스 ‘AWC(AI World Congress) 2023 in Gwangju’(이하 AWC
국내 인공지능대학원이 모여 AI 연구 발전과 협업을 논의하는 인공지능대학원 심포지엄. 행사가 시작되는 17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는 아침부터 클래식 콘서트가 열렸다. 피아노와 첼로 연주가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 무대에 선 사람은 유튜브 채널 ‘첼로댁’으로 유명한 조윤경 첼리스트. 그런데 피아노 연주자가 없었다. 피아노를 연주한 것은 다름 아닌 인공지능(AI) 이었기 때문이다.이날 연주는 AI 작곡가 ‘이봄’과 조윤경 첼리스트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이봄이 만든 곡을 조 첼리스트가 연주했다. 이날 조 첼리스트는 총 3곡을 연주했는데 그
미국 대표 연구중심 대학교 스탠퍼드대에 에어컨이 없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취재를 위해 방문한 스탠퍼드대의 일부 건물엔 정말 에어컨이 없었다. 복도나 계단을 비롯해 교수실, 심지어 연구실과 교실에도 에어컨은 보이지 않았다.에어컨이 없는 빌딩은 스탠퍼드대의 Y2E2 건물이다. 나노, 바이오, 엔지니어링 등의 연구되는 건물이다. 이 건물은 연구기지라도 불린다. 건물이 설립된 이유부터 남다르다. 여러 학문 간의 교류를 활성화해 창의적인 연구 결과를 이끌기 위해 설립됐다. 이를 위해 건물에는 각 분야 연구진들이 있고, 건물 주변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서는 바닥을 보고 걸어야 한다.”IT 도시 상징인 실리콘밸리를 품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현실이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는 맑은 하늘과 고층 빌딩을 보고 다닐 여유가 없다. 바닥엔 마약에 취해있는 홈리스(노숙자)부터 대변, 껌, 침, 마약 등이 널브러져 있기 때문이다. 거리를 걷다 보면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바닥에 가루가 있으면 모아서 냄새를 맡아보는 홈리스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리스 문제가 심각해진 것은 그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과거 약물에 중독되고 정신질환을 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