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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연구용 ‘고성능 컴퓨팅 센터’ 열렸다
  • 박설민 기자
  • 기사입력 2023.02.15 17:14

    과기정통부, ‘AI혁신허브 데이터 센터’ 개소… 35PF 규모 HPC 지원

    • 15일 고려대 정릉캠퍼스 진리관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 혁신허브 데이터 센터 개소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15일 고려대 정릉캠퍼스 진리관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 혁신허브 데이터 센터 개소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고성능 AI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해선 우수한 컴퓨팅 자원이 뒷받침돼야하기 때문이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AI챗봇 ‘챗(Chat)GPT’의 기반이 된 초거대 AI ‘GPT-3.5’도 그래픽 처리장치(GPU) 10000대 규모의 고성능 컴퓨터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맞춰 정부도 초거대 AI연구용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AI혁신허브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AI혁신허브 데이터센터는 국내 대학‧기업‧연구소 등이 보유한 AI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국가 AI연구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구축됐다. 고려대를 주관기관으로 203개 기관‧631명의 연구진이 참여해, 12개의 AI분야 연구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들이 고위험‧도전형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까지 연 2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에는 35페타플롭스(PF) 규모의 고성능 컴퓨터가 설치됐다. 이는 초당 3경 5000조 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최대 100명의 연구진이 동시에 연구 과제 수행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센터를 네이버 등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컴퓨팅 인프라와도 연계해, AI혁신허브 참여 대학 및 기업 대상으로 12개의 고위험‧도전형 인공지능 연구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12개 과제는 △뇌파기반 음성합성기술 △초거대 딥러닝학습기술 △시공간 설계지능 △뉴로-심볼릭 추론 기반 기술 △단백질 구조예측 기술 △신물질 등 발견기술 △능동학습‧생성기술 △자가개선 H/W 기술 △상호작용 AI △우주관측 기술 △에너지 특화 거대 AI기술 등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에 개소한 AI혁신허브 데이터센터가 세계를 주도하는 초격차 AI연구 성과 창출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과기정통부는 AI혁신허브가 국제 연구 협력망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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