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ary

‘생성AI’ 시장 점령나선 中 인공지능의 위험
  • 장새아라 기자
  • 기사입력 2023.01.03 17:52

    [張기자의 해외뉴스 엿보기] 美 ‘애널리틱스 인사이트’ 보도

    • /사진=Analytics Insight
      ▲ /사진=Analytics Insight

      인공지능(AI) 분야 절대 강국 두 곳을 꼽으라면 누구나 미국과 중국을 꼽는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자금력이 풍부한 AI 스타트업은 대부분 미국과 중국에 자리하고 있으며, 투자 역시 한층 늘고 있다. 양국의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언젠가는 중국이 기술 발전에서 미국을 능가할지 모른다”는 예측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만일 중국이 AI 시장을 점령해 나가면 어떤 문제를 안게 될까. 무엇보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생성AI, 즉 그림을 그리거나 작곡을 할 수 있는 AI의 발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여기에 대해 미국의 첨단 기술 전문 매체 ‘애널리틱스 인사이트(Analytics Insight; 이하 인사이트)’가 2일(현지시간)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한 분석기사를 게재했다. 관련 내용을 아래에 축약, 소개해 본다.

      인사이트는 관련 기사에서 “(다양한 예측 시나리오를 볼 때) 중국은 AI 생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후 국제정치에 영향력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첨단 기술의 발명을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한다”고 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중국의 많은 기업 및 학계가 ‘생성 AI’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IT 산업이 서구를 따랐던 것과는 반대의 양상이다. 즉 최근 2022년 말까지 중국의 AI 경쟁이 혁신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미지 생성 AI로 유명한 ‘DALL-E2’나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등이 인기를 끌면서 생성 AI 분야가 세계적으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중국의 IT 기업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국은 물론, 해외 사용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수정판’ 제품을 제공하면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 인사이트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사람의 이미지를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변환할 수 있는 ‘디퍼런트 디멘션 미(Different Dimension Me)’는 인기 있는 중국의 AI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남미를 포함한 애니메이션 산업에 두루 쓰인다. 중국의 AI 제품이 다른 대륙에서 뜻밖의 인기를 끈 것이다.

      문제는 AI의 품질인데, 여기에 대해 인사이트는 다소 위험을 지적하고 있다. 인사이트는 기사를 통해 “이 과정에서 AI의 편향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이상하게도 흑인, 그리고 굴곡 있는 몸매의 사람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중국 AI가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데이터를 학습한 것으로 여겨지며) 따라서 이 AI 플랫폼에서는 흑인과 굴곡 있는 몸매를 가진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차별적인 콘텐츠를 생성했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에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 발 생성 AI가 시장에 더 빠르게 퍼져나가리라 생각되는 대목이다. 인사이트는 기사를 통해 중국의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산업디자인 및 공학 전문기업 ‘IDEA(Industrial Design Engineering Answers)’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중국의 포털 서비스 기업 바이두(Baidu) 등의 다른 영리 기술 회사와 함께,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정부가 지원을 받는 몇 안 되는 법인 중 하나다. 중국의 산업이 최첨단 혁신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을 받는 셈이다. IDEA는 결과적으로 외부의 압력이 없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고, 경제적 성공을 달성하기도 상대적으로 더 쉬울 것은 자명해 보인다.

      인사이트는 “중국에서 개발된 생성 AI는 자국 내 정보와 현지 법률의 영향을 받는다”고도 소개했다. 즉 AI에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영향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인사이트가 소개한 ‘MIT 기술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의 이미지 생성 AI는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은 문구를 자동으로 제거한다. 스팸 필터링이 중국에선 항상 표준 절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점도 차이점이다. 인사이트는 “생성 AI 앱을 사용하기 전에, 중국의 사용자는 소셜 미디어와 게임으로 대두되는 온라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물론 이런 점에서 장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AI는 윤리설계가 올바르지 못할 경우 부적절하고 차별적인 콘텐츠도 만들 수 있는데, 이런 점에 대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사용되도록 장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법률로 AI가 생성한 민감 정보의 생성 및 유포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광범위한 방법으로 AI를 사용하고 있다. 생성 AI를 이용하면 그림,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데, 이 사실로 인해 적잖은 전문가들이 ‘직업을 잃을 수 있다’ 생각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조차 이를 통해 돈을 벌 기회를 찾고 있다. 이들은 AI를 이용해 창의적인 이모티콘이나 매력적인 월페이퍼를 만든 다음, 이를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하여 광고 이익을 얻거나 다운로드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번다.

      인사이트는 기사를 통해 “현재는 창작의 영역에서 AI가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단언하기에 너무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기업은 이 분야에 대하여 명확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고 자금을 지원할 준비도 되어 있으며, 또 산업용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의 관련 기사 원문은 링크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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