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챗봇 관련 특허가 지난 10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국적별로 미국이 가장 많은 특허를 냈고 중국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4번째로 많은 특허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1만 766건의 특허가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2001~2020년)에 출원된 5132건보다 2배 높은 수치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절반에 가까운 43.3%(466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중국(19.9%, 2138건)과 일본(17.4%, 1874건)이 그 뒤를 이었고 한국은 13.4%(1445건)로 4위를 기록했다. 유럽은 3.6%(383건)였다.
기업별로는 구글이 712건(6.6%)으로 1위를 기록했다. IBM이 585건(5.4%)으로 2위, 삼성은 544건(5.1%)으로 3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4.1%, 444건)와 애플(3.6%, 384건)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국적 출원 순위는 삼성(544건), 현대자동차(78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64건), LG(59건), 네이버(44건) 순으로 나타났다.
박재일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챗봇 시장은 고성능 AI에 기반한 ‘자연어 처리 기술’과 ‘감성 인지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라며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특허정보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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