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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혁신상’ 진짜 주인공은 ‘AI’
  • 김동원 기자
  • 기사입력 2022.11.17 18:28

    CES 혁신상 수상한 국내 기업, AI 기술로 제품과 서비스 혁신

    •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힐스로보틱스의 ‘하이봇’의 모습. /KAIST
      ▲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힐스로보틱스의 ‘하이봇’의 모습. /KAIST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 혁신상의 숨은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었다.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16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AI로 기술 경쟁력을 높인 기업이 대거 존재했다.

      CES 혁신상은 CTA가 전시회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의 제품과 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SK텔레콤 △딥브레인AI △뤼튼테크놀로지스 △힐스로보틱스 등의 기업이 수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 기업들은 공통으로 AI를 활용해 기술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대기업, AI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다.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중 생활가전에서는 일상에 AI를 녹여낸 성과가 높게 평가됐다. ‘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는 AI 기술을 활용해 세탁물에 따라 최적화된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 세탁·건조’ 기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받았다.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 관리와 ‘AI 절약 모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수상작에 선정됐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총 9개 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서도 AI를 활용한 기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AI 자율운항 기반 LNG 연료공급 관리시스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등 AI 기반 기술이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또 다른 조선사인 한국조선해양은 LNG추진선에 최적의 운항 효율을 제공하는 ‘AI 및 빅데이터 기반 연료공급 관리시스템’과 그룹 조선 3사의 기술력이 결합된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SK텔레콤은 AI 기반 동물 엑스레이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SKT
      ▲ SK텔레콤은 AI 기반 동물 엑스레이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SKT

      SK텔레콤은 AI 기반 동물 엑스레이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시각 장애인을 위한 AI 서비스 ‘설리번 A’로 각각 디지털 건강과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분야에서 수상했다.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15초 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설리번 A는 AI 기반으로 시각 장애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앱 서비스다.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사전 학습한 AI가 시각 장애인에게 문서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요약해주준다. 명함을 인식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연결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국내 대기업, AI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다

      국내 AI 스타트업도 CES 혁신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딥브레인AI는 ‘AI 휴먼’ 기반 추모서비스인 ‘리메모리’로 수상의 연예를 안았다. 리메모리는 살아생전의 가족과 친척 등의 모습을 AI 휴먼으로 구현해 사후에도 언제든 만나 대화할 수 있는 AI 추모 서비스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간단한 촬영을 통해 외모, 표정, 음성, 억양, 습관 등이 똑같은 AI 휴먼을 제작할 수 있다. AI 휴먼에는 대화형 AI 기술과 챗봇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 SK텔레콤은 AI 기반 동물 엑스레이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SKT
      ▲ SK텔레콤은 AI 기반 동물 엑스레이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SKT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글쓰기 훈련 서비스 ‘뤼튼 트레이닝’으로 수상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뤼튼 트레이닝은 하루 15분 글쓰기 연습으로 누구나 쉽고 체계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는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AI가 글의 맥락을 이해하고 제안과 질문을 제시하며, 사용자가 지닌 아이디어가 글로 도출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초거대 AI 모델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와 오픈AI의 ‘GPT-3’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명현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가 교수팀이 기술을 이전한 기업 힐스로보틱스도 ‘하이봇’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하이봇은 3차원 고정밀 맵 제작 기술과 AI 기반 지능형 플랫폼으로 자율주행하는 로봇이다. 빌딩 등 건물 안에서 방역 업무를 할 수 있고 비대면 회의도 진행한다. KAIST 관계자는 “하이봇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지능형 플랫폼 ‘솔로만’이 내장돼 있다”며 “방역 역할뿐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기능 로봇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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