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미디어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젊은 과학자 12명을 선정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14일 2022년 ’35세 미만 젊은 혁신가상(IU 35 코리아 2022)’ 한국 수상자 총 12명을 최종 발표했고 밝혔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수여하는 IU 35는 매년 만 35세 미만의 과학 기술 분야 혁신가를 발굴하는 시상식이다. 1999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 1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됐다.
이번 수상자들은 기초과학,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국내 학자와 연구원, 기업가다. 심사 항목은 △발명가 △선두자 △창업가 △인문배려자 △선견자 총 5가지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지난 9월부터 후보자를 접수한 뒤,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그 다음 미국 MIT 테크놀로지 리뷰 심사단의 검토를 받고 한국 지역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IU 35 코리아 2022 최종 수상자 12인은 다음과 같다. △김권규 스탠포드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 △김영은 서울대학교 조교수 △남성민 하버드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 △노혜강 웰트 대표 △빈준길 뉴로핏 대표 △송은우 네이버 클로바 리더 △윤지원 SDT 대표이사 △이민아 스탠포드대학교 박사 △이지현 캘거리대학교 조교수 △조강원 모레(Moreh) 대표이사 △조주현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CPO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측은 “올해로 두 번째 한국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는데 매년 더 훌륭한 인재들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매년 더 유망한 한국의 혁신 인재들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수상자 정보
-김권규 스탠포드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 AI·로봇공학분야 과학자. 전자피부와 입을 수 있는 3D터치센서, 피부형 무선복합센서 등 혁신 제품을 개발.
-김영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조교수. 유전물질 DNA로 신소재를 개발하는 과학자. 단 몇 가닥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물질로 10분 내 모든 검사를 완료할 수 있는 검증 기술을 개발.
-남성민 하버드 박사 후 연구원. 압축 자극이 손상된 근육의 주변 면역 반응 조절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
-노혜강 웰트 대표. 2016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트를 공동 창업하고, 다양한 첨단 의료 기술을 개발 중.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 연구.
-이민아 스탠포드대 박사. AI언어모델 및 자연어처리(NLP), 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 연구자. AI언어모델이 다양한 도메인에 사용됐을 때, 사회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정량화.
-송은우 네이버 클로바 리더. AI음성 신호처리 및 음성 합성을 연구 중이며, 딥러닝 기반의 음성 합성 분야에선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
-윤지원 SDT 대표. 양자공학 전문가. SDT는 산업용 가상화 계측·제어장비, 엣지 컴퓨팅 장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
-빈준길 뉴로핏 대표. AI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 성과 인정. 대한민국 1호 ‘뇌영상 치료계획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증을 상용화하는데 성공.
-이지현 캘거리대 조교수. 로봇 공학 및 메커트로닉스 연구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병원들과 협업해 로봇 기반 인공호흡기와 신개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조강원 모레 대표. 기업들이 AI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기술을 개발.
-조주현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CPO. 금융업계에 AI의 역할을 확장. 데이터에서 스스로 규칙을 찾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AI기술이 대표적.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미세 전기 기계 시스템(MEMS)을 적용한 암 수술 기술을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