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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2 in Seoul]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모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목표”

[AWC 2022 in Seoul]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모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목표”

  • 기자명 김정아 기자
  • 입력 2022.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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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 제공=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는 지난해 말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를 설립하고, 수장으로 황희 대표를 선임했다. 2004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병원의 IT 시스템 총괄 업무를 같이해온 황희 대표는 서울대병원이 대주주인 병원정보시스템 회사인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아시아태평양 의료정보학회의 헬스케어 IT 명예의 전당과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 선정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이름을 올린 황 대표는 “그동안의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데 기여하고 싶어 카카오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카카오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을까?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Q.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헬스케어는 미래 의료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모바일 헬스케어가 이처럼 높은 기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중요한 기술 요소로 주목받는 영역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처리기술, 메타버스와 더불어 모바일을 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 발전해야 완결성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지만, 디지털 헬스케어의 거시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의료의 접근성 혹은 자원의 불평등성을 해결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모바일 헬스케어는 가장 환자나 일반인에게 닿아 있는 서비스이고, 따라서 개인 맞춤 의료를 지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최종적인 서비스 딜리버리 플랫폼으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모바일 헬스케어의 주된 사용자는 일반 국민 혹은 환자로 대변되는 층과 의료인 두 가지 축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최종 사용자가 누구인가를 염두에 두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려는 서비스가 정확히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를 정의하고, 그에 따라 정보의 가공이나, 사용성, 사용자 경험 등을 세심하게 기획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최종 사용자에게 어떤 형태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여 서비스에 애착을 가지고 사용하게 유도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국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해외 관련 시장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해외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고령화와 더불어 의료비 증가를 어느 정도 둔화시킬 방법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 관리, 만성질환 관리, 특정 질환군의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최근 팬데믹과 맞물려서는 비대면 진료를 커버하는 텔라닥이나 바빌론과 같은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Q. 국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또, 모바일 헬스케어가 대중화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 모바일 헬스케어가 앞으로 우리가 당면할 고령화와 저출산, 의료비 증가의 문제를 덜어주는 좋은 도구라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사업적인 성장 외에도, 디지털 격차 혹은 정보 수준의 격차로 인한 소외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모바일 헬스케어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장려하고 융합적 서비스가 일어나도록 하는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 국내 모바일 헬스케어는 피트니스 분야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병원과의 연계 시 그 효용성은 훨씬 커질 것 같습니다. 현재 모바일 헬스케어가 병원과의 연계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으며,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마이데이터 사업의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 사업인 마이헬스웨이가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보입니다. 특히 공공데이터 및 민간 의료데이터가 마이헬스웨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잘한다면 모바일 헬스케어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여서 병원 간의 연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아쉬움이 있지만, 원래의 기획 의도대로 단계적으로 데이터의 개방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사업자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Q. 카카오 헬스케어가 지향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방향에 대해 알려주세요. 또한, 향후 제공하고 싶은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카카오 헬스케어는 기본적으로 모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를 모토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차별 없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해 학력, 경제력, 거주지, 사회적 약자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동일하고 공평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한편, 황희 대표는 오는 5월 12일 열리는 글로벌 콘퍼런스 'AWC 2022 in Seoul’에서 ‘모바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 대한 스페셜 강연을 진행한다. '메타헬스(Metaverse+Healthcare), 미래 헬스케어를 말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AWC 2022 in Seoul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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