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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가 AI 혁신 거점 된다… "혁신성장 가속화, 균형발전 기여 목표"
  • 송정현 기자
    송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1.08
    • 광주 AI(인공지능)집적단지가 국가 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 육성된다.
    • 광주 첨단3지구에 조성될 인공지능산업단지 조감도
      ▲ 광주 첨단3지구에 조성될 인공지능산업단지 조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8일 4차 산업혁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 경제 대도약과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를 위한 '인공지능 지역 확산 추진 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주 AI집적단지가 디지털 인프라 조성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 자리잡게 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 내용은 광주 AI집적단지를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고도화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데이터센터 컴퓨팅자원 확대 등 실증환경을 지속 고도화해 '국가 인공지능 인프라' 역할을 하고, 국가 데이터댐 집적·연계 및 클라우드 개발환경을 제공해 혁신기술·서비스의 '원스톱 개발거점' 기능을 수행한다. 더불어 인공지능산업융합단을 확대·개편해 인공지능과 데이터산업의 정책·연구 지원역량을 강화한다.

    • 이어 기업·인재유치와 글로벌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스타트업 맞춤형 인큐베이팅과 해외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사관학교를 확대함으로써 인공지능 인재양성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 측은 지난 2019년 4차산업혁명 시대 AI와 결합되지 않은 산업, 상품, 서비스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 하에 예비타당성면제사업 공모에서 유일하게 SOC사업이 아닌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이라는 R&D 사업을 신청해, 예타가 면제되는 국가사업으로 확정 받은 바 있다.

    •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최첨단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착수가 시작됐으며, 첨단3지구 내에 위치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첨단3지구의 AI집적단지 감정평가와 1공구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총 사업비는 4,116억 원으로, 이 중 국비는 2,798억 원이다.
    • 이렇게 들어서는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는 AI 데이터 댐,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인재양성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한 대한민국 AI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2022년까지 국내기반을 확충한 뒤 2024년까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을 중심으로 AI를 선도적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의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AI집적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산업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을 비례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더불어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광주시의 주력 산업에 AI를 활용해 생산과정 최적화, 제품 혁신, 비용 절감 등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혁신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한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관련 312개 지역기업과 협업은 국가 에너지 전환 비용절감 및 안전성 확보 등 다양한 AI기술·서비스 개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기대효과들은 결과적으로 국가 AI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1 지역 국회의원-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공지능에 관한 법률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1 지역 국회의원-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공지능에 관한 법률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다만 광주 AI 집적단지 및 관련 산업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한 관련 법률안이 조속히 처리되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그간 발의된 AI 관련 다수의 법안이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류 중인 상태다. 지난달 29일 광주시에서는 열린 '지역 국회의원-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점이 언급되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의원들에게 관련 법률안 제정을 적극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경환 전남대학교 교수는 광주 AI 집적단지 사업에 대해 "국내 AI 산업은 이제 태동 단계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우선 광주 국가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국가 AI 인프라(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집적화하고 우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지역별 확산 전략을 수립해 국내 보급 및 해외 수출 전략을 마련했으면 한다. 아직 국가적인 AI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별 나눠먹기식 예산을 배분한다면 국내 AI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 광주 첨단3지구에 조성될 인공지능산업단지 조감도
      ▲ 광주 첨단3지구에 조성될 인공지능산업단지 조감도

      이경환 교수는 "국내에서 아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산업분야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면 이는 국가의 신 성장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며, 그 분야는 바로 농수산업"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AI는 농수산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데이터에 기반해 정밀하게 관리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낼 수 있고, 이는 글로벌 식량안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뿐만 아니라 글로벌 식량위기에서도 국가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교수는 AI 산업의 핵심이 '창의적이고 융·복합 지식을 겸비한 우수 인재 양성'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컴퓨터 공학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인재들이 AI 관련 지식을 겸비할 수 있도록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AI가 컴퓨터 공학 분야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순간, 국내 AI의 경쟁력은 추락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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