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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F] 세계 애그리테크 선도주자로 우뚝 선 영국, 비결은? '발빠른 투자와 아낌없는 지원'

[TAF] 세계 애그리테크 선도주자로 우뚝 선 영국, 비결은? '발빠른 투자와 아낌없는 지원'

  • 기자명 송정현 기자
  • 입력 2021.10.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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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영국대사관
인구 증가와 여러가지 환경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식량 문제에 직면했다. 자연스럽게 우리 먹거리와 직결되는 농업 분야에 혁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AI(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애그리테크(Agri-tech)'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주한영국대사관

애그리테크는 'Agriculture(농업)'와 'Technology(기술)'를 합친 용어로, 농업의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적용되는 정보통신기술을 뜻한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수확하는 현재의 전통적인 농업 방식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생산성과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농업 선진국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은 식량안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애그리테크의 가치를 일찍이 눈여겨봤다. 2013년 시작된 영국의 '농업 기술을 위한 전략(The Strategy for Agricultural Technologies)'을 통한 영국 정부와 과학계, 식량·농업 산업과의 협력은 애그리테크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영국 무역투자청 산하에 애그리테크 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업혁신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더불어 영국 토지의 72%를 차지하는 1750만 헥타르(Ha)의 경지가 농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농업 공급망이 넒고, 유럽 다른 주요국에 비해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점도 영국이 애그리테크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또한 빅데이터, AI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접목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영국 애그리테크 기업들이 자국뿐만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애그리테크 기업으로는 지너스(Genus plc), 스몰로봇컴퍼니(Small Robot Company), 필드워크 노보틱스(Fieldwork Robotics) 등이 있다.

사진=스몰로봇컴퍼니

지너스(Genus plc)

'지너스(Genus Plc)'는 소와 돼지 정액과 배아를 제공하는 가축유전연구개발 기업이다. 전 세계에 30개 이상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농부들이 고품질의 동물을 사육함으로써 더 나은 육류와 우유를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속 가능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너스는 질병 저항성 유전자편집 돼지를 개발해 미국과 식용 허가에 대해 협의하는 등 축산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필드워크 노보틱스

스몰로봇컴퍼니(Small Robot Company)

영국의 농업용 로봇 스타트업 '스몰로봇컴퍼니(Small Robot Company)'는 농업 현장에 무거운 트랙터 대신 경량 로봇을 상용화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시스템이 지휘하는 경량 로봇 'Tom', 'Dick', 'Harry' 등 세 개의 로봇 라인을 구축해 잡초를 제거하고 농장 모니터링을 하는 등 농부의 생산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드워크 노보틱스(Fieldwork Robotics)

'필드워크 노보틱스(Fieldwork Robotics)'는 세계 최초로 산딸기 따는 로봇을 선보였다. 필드워크는 해당 로봇이 하루에 약 2만 5000개 이상의 산딸기를 수확할 수 있음을 밝히며, 부족한 노동력을 채울 수 있음을 기대했다. 로봇은 센셔와 3D 카메라를 통해 성숙기에 도달한 산딸기를 골라 수확할 수 있다.

한편, 영국 애그리테크 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글로벌 AI 포럼 'THE AI Forum : AGRITECH'가 이번 달 22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THE AI Forum'은 국·내외 AI 분야 전문가·관계자의 전문 강연과 토론을 통해 미래 농업의 핵심인 AI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고, 각국의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포럼에는 'Agritech UK' 세션이 마련되어 있어, 영국의 애그리테크 여정을 보다 깊이있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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