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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김도년 국가 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장 "스마트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궁극적인 가치는 '행복'"
  • 서미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9.02
    • AWC 2021 in Busan에서 강연 중인 김도년 교수
      ▲ AWC 2021 in Busan에서 강연 중인 김도년 교수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 현 시대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미래 도시의 대안으로 '스마트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 조회수가 3억 4천만 건이 될 정도로 스마트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AWC 2021 in Busan' 행사 둘째 날 국가 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가 '미래도시생태계와 스마트도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스마트도시가 기존 도시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나아가 포용도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의 시작은 "여러분들 모두 어디에서 살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대부분 도시에서 살고 계실껍니다. 우리가 도시에 사는 이유는 문명과 문화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입니다. 여기에 첨단기술의 중요성이 있다"고 말하며 첨단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도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김도년 교수는 “ICT와 빅데이터, AI와 같은 첨단기술들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더 나아가 기계와 기계 간의 연결이 보다 촉진됨에 따라 수요자 맞춤형 에너지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화석에너지 사용을 저감하고, 상대적으로 고비용인 청정에너지를 고도화 시켜 효율적 사용과 생산을 가능하게 만드는 똑똑한 도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스마트도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스마트도시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며 "신도시부터 도시재생까지 풍부한 도시화 경험과 건설산업의 역량을 갖추고 있고,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의 높은 보급률과 빠른 인터넷 속도, 상암 DMC의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버스 시범운영 등 IT 산업 역량과 ICT 기술의 발전에 있어 세계적인 강국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 AWC 2021 in Busan에서 강연 중인 김도년 교수
      ▲ AWC 2021 in Busan에서 강연 중인 김도년 교수
      특히 기존에 주목받지 못 했던 땅에서 스마트도시로 탈바꿈한 상암 ‘난지도’와 용산전자상가를 스마트 도시의 사례로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상암 ‘난지도’가 현재 첨단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 탈바꿈 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으로 참여한 김도년 교수는 “DMC는 Digital과 도시 공간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한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도시계획은 2억 톤이 넘는 쓰레기로 가득 찬 난지도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50년 후에도 이어질 지속가능한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첨단 인프라를 조성하고, 기업과 수요자들이 원하는 기반시설을 항상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죽음의 땅이라 불리던 난지도를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시킨 우리나라의 스마트도시 대표 사례로 꼽았다.

    • AWC 2021 in Busan에서 강연 중인 김도년 교수
      ▲ AWC 2021 in Busan에서 강연 중인 김도년 교수

      또 다른 사례는 '용산전자상가'가 '혁신 창업 플랫폼'으로 된 경우다. 대한민국 IT산업을 주도한 용산전자상가 2000년대 이후 전자산업의 장기적인 불황과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로 지난 30년간 매출액이 50%이상 하락하고 평균 공실률이 20%에 달하는 등 용산전자상가는 쇠퇴하기 시작했다. 용산이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고 작은 실증의 사례로 용산전자상상가를 계획한 결과, 용산전자상가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스마트 환경을 갖춘 기회의 장소인 '혁신 창업 플랫폼'으로 탈바꿈 됐다. 

      김교수는 "용산전자상상가를 계획함에 있어서 주요한 컨셉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건축 계획에 적용해 사람들의 활동과 물리적 환경, 첨단 기술 간의 융합을 시도해 진화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었다며 "개인 맞춤형 지식을 제공하고 장소 자체를 프로그래밍하여 언제든지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으로 조성이 가능한 장소로 만든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교수는 "스마트 도시는 다음 세대가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도시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추어 스마트 도시가 발전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한편, AWC(AI World Congress)는 국·내외 AI 분야 전문가·관계자의 전문 강연과 토론을 통해 4차 산업 기술의 핵심인 AI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고, 각국의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AI 콘퍼런스다. 부산 백스코에서 펼쳐지는 이번 AWC 2021 in Busan은 AI와 산업의 융합, 그리고 국가 간의 교류에 초점을 맞춘 강연과 토론이 9월 1일과 2일 양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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