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AI가 미래다] 송경희 과기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효과적인 AI정책 위해 중심축 필요"
  • 이주상 기자
    이주상 기자
  • 기사입력 2021.07.08

    The AI 창간 1주년 기획 특집 인터뷰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세계 경제와 우리의 삶은 급변했다. 각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는 심각한 충격을 받았으며, 경제 및 사회적 구조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수 많은 사회·경제 활동이 비대면 중심으로 바뀌었고,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래할 뉴노멀(New Normal)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많은 이의 관심 속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사진제공=청와대
      ▲ 사진제공=청와대

      이에 지난해 7월 우리 정부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디지털 뉴딜은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을 확산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로 2020년 추경부터 2022년까지 총 23.4조 원(국비 18.6조 원), 2025년까지 58.2조 원(국비 44.8조 원)을 투자하여 2022년까지 39만 개, 2025년까지 90.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정보통신(ICT) 산업을 기반으로 D(Data). N(Network). A(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 디지털 대전환 프로젝트이다. 디지털 뉴딜 정책에는 D·N·A 생태계 강화,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의 목표가 담겨 있다.

    • 데이터 댐/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데이터 댐/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열쇠는 ‘데이터 댐’이다. 데이터 댐은 물을 다루듯 데이터를 모아 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개념이다.

      데이터는 모든 디지털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재료이자, 미래 사회에는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는 자산이다. 의미 있는 정보를 가진 모든 값을 데이터라고 일컫는다. 즉,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데이터화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모든 유무형 자산이나 문화유산, 국가의 행정정보 등 정형적인 것을 데이터화 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의 개인정보, 인터넷 소비 목록, 네비게이션 이동 경로 등 모든 것이 가치를 가지는 데이터가 된다.

      데이터 댐은 공공과 민간에서 생성되는 광범위한 데이터를 댐에 가둬두고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로에 해당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왕이면 5G 같이 속도가 빠른 네트워크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최적의 활용을 위해 AI와 결합하여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활용이 된다.

      데이터 댐 기반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구축되며, 데이터 댐에 많은 데이터를 담으면서 동시에 AI와 분석에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이 마련된다. 모인 데이터는 유관부처의 관리감독 하에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새로운 디지털 사업을 만들어내는데 쓰인다.

    • 'AI 학습용 데이터' 개방에 따른 AI 데이터 활용협의회 출범/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AI 학습용 데이터' 개방에 따른 AI 데이터 활용협의회 출범/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댐으로 구축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개방하기 시작했다. 지난 1년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뉴딜을 상징하는 대규모 사업의 결과물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자연어·헬스케어·농축수산·비전·안전 등 8대 분야 170종, 4억8000만건의 대규모 데이터로, 대기업도 자체 확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정부와 국내 주요 AI·데이터 전문기업은 물론이고, 서울대·KAIST 등 전국 주요 대학 48개, 서울대병원·아산병원 등 25개 병원 등 총 674개 기업·기관, 국민 4만여명이 함께 데이터를 발굴했다.

      산업 파급 효과가 크고 민간에서 구축하기 어려운 AI 학습용 데이터를 모아 공개, AI 기술·서비스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정부가 디지털 뉴딜 사업을 추진한지 만 1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많은 내용이 발표됐다. 'AI 학습 데이터'와 같이 정부의 빠른 지원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 분야도 있으며, 아직 세부 정책을 설정하는 단계에 머문 분야도 있었다.

      본지는 창간 1주년을 맞아 디지털 뉴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기정통부 송경희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을 만나 디지털 뉴딜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송경희 정책관은 더에이아이의 창간 1주년을 먼저 축하했다. 송 정책관은 “더에이아이의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AI에 대한 전문 미디어로써 앞으로 더에이아이가 우리의 생활을 미래로 이끌어주고, 우리 경제와 사회를 AI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다음은 송경희 정책관과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Q. ‘더에이아이’ 독자 분들께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송경희입니다. 저는 1997년도 정보통신부에서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정보통신, 과학기술 분야에서 정책을 담당하며 일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이 분야의 발전에 관심이 많고, 이런 발전들이 국민의 생활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에 대해 보람과 책임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The AI’와 같은 AI 분야의 전문미디어가 생겨서 무척 반갑게 생각하고, AI가 우리의 삶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Q. ‘과기부 첫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진 않으신지?

      앞으로는 ‘여성’이라고 앞에 붙는 수식어가 빠지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성 국장이라는 것이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만 제가 공직 생활을 시작하는 당시에는 여성이 적었던 시대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인 것 같습니다.

      Q. 조직 내 여성 후배들에겐 롤 모델이 될 것 같은데, 응원을 많이 받는 편인지?

      많은 여성 후배들이 응원을 해주고 있는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후배들이 저를 보고 힘든 직장생활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저는 기쁨 마음으로 받아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여성 후배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이제는 ‘여성이기 때문에 저 선배가 나의 롤 모델이다’라는 인식보다는 남녀를 떠나서 선배로써 본 받고 따를 만한 사람이다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AI시대는 여성 인재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그 동안 과학기술 분야의 여성 진출이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숫자적으로 봐도 소프트웨어 또는 AI 분야에 여성 인재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분야가 여성이라서 더 어렵다거나 진입장벽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양하고, 창조적이며, 융합적인 사고가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여성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는 여성 인재의 숫자가 워낙 부족하니까 이쪽 분야에 더 많은 여성인재가 진출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Q. 소프트웨어 정책관에서 인공지능기반 정책관으로 이동하셨는데, 업무상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AI는 알고리즘과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 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알고리즘은 사실 소프트웨어죠. 그래서 소프트웨어를 담당 했을 때와 유사한 부분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크게 달라진 것은 데이터와 클라우드를 같이 봐야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가 핵심이었습니다. 그리고 AI와 데이터를 뒷받침해 줄 인프라로서 클라우드 또한 중요합니다. 위의 세가지를 종합적으로 같이 보는 일이 업무상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인공지능기반 정책관의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요?

      인공지능기반정책관에서 하고 있는 일을 데이터 댐 프로젝트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데이터 댐 프로젝트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입니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사업 중에 하나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입니다. 작년에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AI 학습 데이터' 170종을 구축했고, 올해 6월 18일부터 6월 말까지 해서 170종을 다 개방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191종이 개방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바우처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는데, 데이터 바우처, AI 바우처,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입니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은 올해만 해도 2,580여개 기업과 기관들이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이용합니다. AI 바우처 사업은 200여개 기업들이 AI 솔루션을 이용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은 이런 소프트웨어를 사스로 전환하거나 클라우드화 시키는 시범 프로젝트 사업들인데 500여개 기업에서 클라우드 바우처를 이용하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데이터 댐 프로젝트가 있고, AI 신뢰성 확보와 윤리 문제를 다루는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 또한 중요한 중요한 정책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Q. 디지털 뉴딜 사업이 추진된 지 만 1주년을 맞은 현재,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디지털 뉴딜은 크게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입니다. 디지털 전환은 전 세계가 맞이하고 있는 숙제입니다. 경제와 우리 생활을 디지털 경제로 바꾸어 나가는 것인데, 이는 디지털 뉴딜 전에도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보다 폭 넓게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사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이루도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간 그런 변화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디지털 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입니다. 일자리 창출은 뉴딜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며, 데이터 댐 프로젝트만을 통해서도 약 6만여 명의 일자리가, 작년 일 년 동안 있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입니다. 디지털 포용 사업을 통해 디지털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가까이 있지 못하는 분들을 교육했습니다. 지난 1년간 42만여 명 분들이 디지털 교육을 받으셨습니다.

      Q. 데이터 댐 일자리 창출에 대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라 단순 잡무라는 지적이 있는데?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의 경우 클라우드 워커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아주 짧은 기간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도 있었고, 그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다른 기업 또는 기관이 연구자료와 서비스 및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선순환적인 구조로 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거죠. 물론 사업에 참여한 분들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로 가고 싶은데, 일시적인 일자리로 끝난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해당 사업은 계속될 거고, 관련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작년 대비 올해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강화해서 교육 기회를 더 늘릴 거고, 그 안에서 열심히 하신 분들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분들도 있고 합니다. 일자리 창출과 대량의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해서 활용하게 하는 두 가지를 같이 쫓는 것이다 보니, 초반에는 일자리에 대한 질을 높이는 것들이 한 번에 다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계속 이어나가면서 일자리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도 점차 충족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AI 학습 데이터 개방/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AI 학습 데이터 개방/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Q. 데이터 댐의 구축으로 ‘AI 학습 데이터’가 개방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AI 산업에서 데이터와 관련해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시는지?

      AI 학습 데이터 사업을 통해 자연어, 헬스케어, 비전, 자율주행, 국토환경, 안전, 농축수산, 교육 분야의 데이터 등 8대 분야 170종의 데이터입니다. 저희가 구축한 데이터는 기업 또는 연구자가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다는 평가입니다. 사실 AI를 구동하려면 중요한 것이 데이터인데 민간에서 데이터를 구하려고 하면 비용과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드는 작업입니다. 아니면 일부는 구매를 해야하는데 스타트업과 같은 작은 기업에서는 엄두를 낼 수 없는 수준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AI가 학습할 수 있는 용도로 가공을 해야 하는 문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AI에 관련된 걸림돌로 보면 학습용 데이터의 부족이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내놓은 8대 분야 170종의 데이터를 구축할 때도 가장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인가하는 수요를 지속적으로 조사해서 기획 하에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이를 연구기관 또는 기업에서 활용하면 기존에 데이터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다양한 AI 모델을 만들수 있고, 관련된 서비스나 제품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희가 구축한 AI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시길 홍보하고 있습니다.

      Q. 조만간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기본 계획의 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앞으로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2025년까지 대폭 이루어지게 됩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은 우리 클라우드 발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 클라우드 퍼스트 원칙에 따라서 민간 클라우드를 최대한 공공 부문에 많이 도입하게 한다것이 핵심입니다. 또 하나는 기존 소프트웨어들의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환이 중요한 숙제입니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려면 그 안에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소프트웨어들이 사스 형태로 올라갈 수 있게하고, 그 양을 대폭 늘리는 것이 정부가 같이 해나가는 핵심적인 방향입니다.

      Q. 디지털 뉴딜은 향후 3년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연속성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데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으신지?

      현재 추진중인 한국판 뉴딜, 그리고 중심 축인 디지털 뉴딜은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가 다같이 만들어가는 계획입니다. 이건 정부의 사업이기도 하지만 4차산업혁명시대 우리의 경제 구조에 대한 전환입니다. 그래서 그게 뉴딜이라는 이름이든 아니든 꼭 되어야 했던 것이고, 뉴딜이라는 이름 하에 실제로 효과적으로 광범위하게 실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면서 경제 구조의 전환을 효과적으로 빨리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정권에 관계없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디지털 뉴딜은 지속성 있게 정부 정책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Q. AI 산업 발전을 위해선 스타트업의 시장진출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은?

      과기정통부에서는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뿐만 아니라 다른 국에서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에서 하는 일을 말씀 드리면, 여러 바우처 사업을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말씀 드렸던 AI 학습용 데이터도 스타트업이 이용하면 굉장히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를 부담 없이 써볼 수 있고, 여러 가지 모델을 발전시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펀드들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펀드를 통해서 디지털 컨텐츠를 지원하기도 하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판교에 드림타운을 건설 중입니다. 이 건물은 스타트업의 입주를 지원해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본 투 글로벌'이라는 해외 진출을 지원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해외 시장을 꿈꾸는 기업들에 대해서 선발 과정을 거쳐 실제로 해외 진출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울러, 제가 말씀 드린 것 외에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Q. 우수한 기술을 가진 AI기업은 빅테크 기업에게 인수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시는지?

      긍정과 부정 두 가지 면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M&A를 통한 엑시트(EXIT)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을 가로채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편에서는 해외에서 활발한 M&A를 통한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많이 회자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저는 두 가지 측면이 다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분명히 이게 혁신을 촉진시키는 측면이 있는 반면, 혁신을 가로막는 측면도 작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좋다거나 나쁘다 말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는 어떤 측면이든 혁신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기업이 혁신을 독차지하는 방향이 아니라, 역할을 한 스타트업에게 공정한 몫이 돌아가고, 서로 혁신을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지 어느 한 곳에서 혁신을 가져가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사진=유시형 기자

      Q. AI 정책은 부처마다 각각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I 정책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각각의 부처에서 AI 정책을 시행 했을때 비효율적이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AI 정책을 주관하고 조율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정부 부처가 다같이 조율하고 논의하는 것들이 기밀하고, 활발히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컨트롤타워가 하나의 강력한 조직을 만들어 전체적으로 추진한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고, 또 다른 예로 과기정통부와 같은 기존 부처가 AI에 대한 전체적인 정책을 다루고, 관계부처와 협력해서 추진하는 구조로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만, 컨트롤타워라는 말이 너무 자주 쓰이고 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요지는 기존에 있었던 산업 영역에 AI가 새롭게 도입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AI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선 분명히 정부 부처간에 협력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협력들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중심을 잡아 줄수 있는 주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남에 따른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정책은 무엇인가요?

      디지털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것이 인공지능정책관에서 하는 사업입니다. 취지 자체가 AI가 도입되면서 디지털에 의해 혜택을 입고 활용하는 층과 그렇지 못하는 층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많이 이야기되는 사례가 앱을 잘 활용하는 분들은 기차표도 모바일로 예약하고, 잔여 백신도 예약하고, 은행 업무도 이용하는데, 나이 드신 어르신과 같이 디지털을 잘 이용 못하시는 분들은 직접 은행 창구로 가고, 직접 가서 티켓을 사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실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거죠. 이렇게 된다면 모두를 위한 AI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디지털 배움터라는 것을 만들어서 각 시도에서 가까이에 있는 배움터에 가서, 여러 가지 정보통신활용을 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배우는 장을 마련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42만명 분들이 교육을 받으셔서, 앞으로 계속 사업을 지속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디지털 관련된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Q. AI 기술과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간 분야에서 가장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태계 조성이 정부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 민간과의 협력이 꼭 필요합니다. AI 기반의 여러 서비스가 생겨나고, 그것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 시장이 커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생태계가 만들어지기까지 관련된 서비스나 데이터도 공개를 많이 하고, 이를 통해 많은 제품과 서비스들이 선순환적으로 늘어나는 작용이 필요합니다. 이런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국장님께서 그리는 미래 AI는 어떤 모습인가요?

      AI에 대해서 희망적인 의견, 반대 의견도 있잖아요. 저는 AI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편리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I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차이를 심화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좁혀가는 방향으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가 노력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더에이아이라는 미디어가 생긴 것을 알고, 1주년 축하 인사를 드리면서 전문 미디어가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왠지 제가 더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AI가 사실 보이지 않게, 또는 보이게 우리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부터 경제까지 바꿔나가고 있는데, 각각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서 많이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AI가 우리를 바꿔나가는 경험은 자꾸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것을 내가 능동적으로 준비해 나가면서 AI를 받아들이고, 끌고 가는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주변에 AI가 있는데도 활용을 못하고 뒤쳐지게 될 것인지는 앞으로 우리의 경쟁력을 많이 좌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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