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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1 in Seoul]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한 ‘마이 헬스웨이’…2022년에는 1차 의료기관 연계도 기대

[AWC 2021 in Seoul]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한 ‘마이 헬스웨이’…2022년에는 1차 의료기관 연계도 기대

  • 기자명 김정아 기자
  • 입력 2021.04.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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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호 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초석이 될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격화를 알리며, 의료정보 유통 플랫폼 ‘마이 헬스웨이(My healthway)’ 구축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고, 이는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윤건호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의 위원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구성(안) /이미지=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Q 최근 4차위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은 무엇이고, 개인에게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이번에 4차산업위원회 내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에서 제안하고 부처에서 받아들여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내용은 ‘마이 헬스웨이(My healthway)’라는 전 국민이 ‘내 손에 내 의료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정보 유통 통로는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1월에는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나의 건강기록’이라는 앱이 만들어졌습니다. 누구나 이 앱을 전화기에 설치하고, 인증하면,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및 질병관리 본부에 있는 내 진료 기록, 투약정보, 예방주사 기록 등을 내려받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3차 병원부터 시작하여 1차 병원까지 점차 확대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국민이 본인이 원하면 본인의 건강 기록을 모두 가질 수 있습니다.

당장은 “병원 데이터를 가지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유용성은 다양합니다. 진료 기록 등의 서류를 필요한 곳에 손쉽게 전송할 수도 있고, 혹시 다른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이제까지의 의료정보를 손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응급상황에서도 환자가 어떠한 약을 복용하고 있고 과거에 앓고 있는 병력을 쉽게 조회해 적절한 처치를 신속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의료정보를 이용해 적극적인 건강 관리에 참여한다면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4차위와 보건복지부는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자신의 흩어진 건강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출시했는데요. 해당 앱을 사용해보니 아직은 기본적인 정보 제공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진료기록부·처방전 등의 서류와 MRI·CT·X-Ray 영상 자료 전자 발급 등이 빨리 시행되어야 실질적인 국민 편의 개선이 가능할 것 같은데, 이런 서비스 상용화는 언제쯤으로 예상하시나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국가 공공데이터는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병원 데이터를 개방해야 하는데, 이는 의료정보의 표준화, 연동 방식, 연동 범위, 서식 등 해결하여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에 우선적으로는 의료정보가 비교적 잘 표준화되어 있는 3차 병원 중 최근 정부가 지정한 데이터 중심병원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점차 확산해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말에 일부 병원을 시작으로 2022년 말에는 상당수의 병원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행이 잘 된다면 1차 의료기관과의 연계도 2022년부터는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의료 기록의 전자 데이터화는 많은 편익을 가져오지만,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의 시각도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안전한 데이터 보안 관리를 위해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 또한 사회적으로는 어떤 보완책이 필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마이 헬스웨이(My healthway)’는 의료정보가 흘러가는 고속도로이지 개인의 의료정보가 다른 곳에 저장되지는 않습니다. 즉 의료정보가 있는 병원에서 본인이 원하면 ‘마이 헬스웨이’를 거쳐 표준화된 데이터가 개인의 핸드폰으로 전송되어 저장됩니다.

개인이 받은 의료정보는 개인의 동의와 판단하에 주치의 혹은 서류 제출기관, 혹은 가족 간에만 교류되기 때문에 유출 가능성은 금융정보보다도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관 혹은 회사와의 계약 하에 서비스를 받을 때도 철저하게 개인의 동의를 기반으로 운영될 것이며, 그러한 회사는 정부가 관리 감독하여 의료 정보 등의 유출을 방지할 예정입니다.

Q 오는 5월에 개최하는 AWC 2021 in Seoul에서 기조연설을 맡으셨는데, 어떤 아젠다를 다룰 예정이신지 알려주세요.

주로 ‘마이 헬스웨이’의 개념에 대하여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의료정보가 ‘마이 헬스웨이’라는 고속도로를 통해 잘 흐르게 되면 어떠한 생활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미래의 발전에 대해 전망해보고자 합니다.

한편, 오는 5월 12일 개최되는 ‘AWC 2021 in Seoul’은 디지털 헬스케어 선진국의 산업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각국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콘퍼런스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전망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AWC 2021 in Seoul’ 사이트(http://awc.newsthea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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