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데이터 시장 패권 경쟁 시작.. SKT·KT, 본격적인 데이터 확보 사업 착수
기사입력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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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SKT

    디지털 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한 정부의 디지털 뉴딜에 이어, 민간 기업에서도 국내 데이터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KT가 지난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20여 개 기관과 협력하여 '클라우드 원팀'을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 4일 SKT는 최고의 데이터 기업들과 함께 국내 최초의 '민간 데이터 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본격적인 데이터 경쟁을 시작했다.

    '데이터 댐'은 물을 모아 필요할 때 사용하는 댐과 같이 공공과 민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을 모으고, 그것을 표준화하고 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는 시스템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이다. 데이터 댐을 통해 더 발전한 인공지능을 만들고, 기존 산업의 혁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SKT는 지난 4일, 신한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GS리테일, 부동산 114등 각 분야 최고의 데이터 기업들과 함께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Data Alliance)’를 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민간 데이터 댐'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중순 협력사들과 데이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각자 보유한 가명 정보(개인의 이름, 이메일 등의 정보를 삭제해 개인 식별을 불가능하게 만든 정보)를 모은 '민간 데이터 댐'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민간 데이터 댐'을 통해 기업은 시장 트렌드 기반 상품 개발과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등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가명 정보 결합 데이터 상품',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SKT는 향후 정부 주도 데이터 사업과도 협력해 공공 정책 수립에 협조할 수 있고, 더불어 빅데이터, AI 연구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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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클라우드 원팀'을 출범시켰다.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등 22개 기관과 협력했으며, 최근 웹케시 그룹과 크리니티가 새로 합류하기도 했다. 참여 기업·기관들은 협력하여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 모델들을 우선 발굴하기로 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성, 안정성을 갖춘 토종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 1월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제1차 클라우드 원팀 정기협의체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품 개발이나 수요 예측 등에서 이동, 소비, 유통 정보 등을 결합해 소비자의 패턴을 분석하고 활용하는 타겟 마케팅은 현시점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데이터 확보 경쟁력은 곧 그들의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제가 된 것이다.